마이와 할머니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 마이는 할머니의 집안이 통찰력과 예지력을 가진 마녀 집안임을 알고 마녀 수행에 들어간다. 마이는 할머니(서쪽 마녀)와 마녀 수행을 하면서 나눈 이야기를 통해 삶과 죽음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할머니는 마이가 자기 안의 껍질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린다. 할머니와 마이는 뜻하지 않은 일로 관계가 어색해지지만 죽는 순간까지 자기와 한 약속을 지키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마이는 용기를 얻는다. 마이는 할머니와 나눴던 대화로 삶의 본질을 생각한다. 마이와 할머니의 우정은 비 오는 날 잔잔한 호숫가를 배경으로 그린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