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에 접어든 그레그와 메긴 남매의 전쟁 같은 이야기다. 오빠 그레그는 하루 종일 수다를 떠는 메긴을 ‘왕수다쟁이’라 부른다. 메긴은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깔끔한 그레그를 ‘왕재수’라고 부른다. 둘은 만나기만 하면 작은 일에도 부딪히며 티격태격한다. 서로의 약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두 남매는 칫솔에 머리카락을 끼워 놓고 도넛을 던지며 싸운다. 심지어 옷장에 가두고 빨대로 공기를 빨아들여 상대방을 질식시키려 하고 바퀴벌레를 풀어 놓기도 한다. 남매 사이의 경쟁, 이성에 대한 관심, 삶과 죽음의 의미 등, 십대 또래들이 경험할 만한 이야기를 그레그와 메긴의 시선으로 현실감 있고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