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농민과 노동자 편에 서서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바친 파울루 프레이리를 소개하는 그림책이다. 그는 가난과 부당한 대우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살던 사람들에게 땀 흘려 일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게 하고 스스로 권리를 찾도록 교육했다. 혼자일 때는 보잘것없지만 함께 걸어가면 그것이 길이 되고 변화가 될 수 있다는 마지막 이야기가 가슴을 울린다. 프레이리의 생애를 따라가면 당시 사회상과 노동 환경도 엿볼 수 있다. 힘 있는 선과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한 그림은 글과 잘 어울리고 당시 노동자의 현실과 파울루 프레이리의 열정을 잘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