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움직이는 것들이 많다. 움직이는 것을 잡아당기면 멈추고, 멈추어 있는 것을 밀면 움직인다. 그뿐만 아니라 밀어서 더 빨리 가게 하거나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 이렇게 밀거나 당기는 것이 바로 힘. 힘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 책에선 마찰력에 집중한다. 돌던 팽이가 거칠거칠 잔디밭에서는 빨리 멈추고, 미끌미끌 얼음판에서는 한참 돌다 멈춘다. 힘을 가하지 않아도 둘 다 멈추게 되는 건 왜일까? 운동을 방해하는 힘, 바닥을 손바닥으로 쓸면 걸리는 느낌이 나는 것, 바로 마찰력 때문이다. 쉬운 글과 큼직큼직한 그림은 물체가 힘에 의해 움직이고 변화하는 것을 잘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