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포항시민의 날, 포항지회는 ‘풍요로운 포항’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도서관 이용 활성화와 독서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라는 문구가 쓰인 묵직한 상패를 받았다. 후보가 되었다는 소식만 듣고도 감격스러웠는데, 수상까지 하니 상을 받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라는 걸 다시 느꼈다. 포항지역 산업과 문화의 다양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분들과 함께하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포항시민들에게 ‘어린이도서연구회 포항지회’라는 이름을 한 번 더 알릴 수 있어서 좋았다.

독서동아리를 비롯한 도서관 문화 활동, 작가 초청 강연회, 책 전시, 책읽어주기, 책보내기 사업 등 어린이도서연구회라면 늘 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포항지회 역시 27년 동안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위해서는 회원들의 노력과 함께 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다행히 도서관 관계자의 협조와 지지 덕분에 함께 해나갈 수 있는 일들이 많았다. 포항의 뜨거운 여름을 앞두고 더 잘해 보라는 격려를 받은 것 같아서 포항지회 회원들 모두는 힘이 났다. ‘더 잘해 보자’라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었다. 책과 사람을 이어주는 공간인 도서관을 거점 삼아 앞으로 진행하는 사업 역시 잘해나갈 것을 기대해 본다.

어린이도서연구회 회원 모두는 각자 최선을 다해 빛나고 있다. 그 빛이 어제와 오늘, 내일의 시간으로 쌓여 어린이들에게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세상으로 나갈 힘이 되길 바란다. 하나의 이야기가 모여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들면 어린이들을 더 포용적이고 너그러운, 따뜻한 세상으로 데려다줄 것이라고 믿는다. 상패의 문구가 바래지 않도록 과거의 회원들 노력으로 잘 쌓아 올려진 시간들이 현재의 우리가, 미래의 우리 회원들이 차근차근 잘 이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