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돌이는?

책읽는 어린이를 형상화한
어린이도서연구회 마스코트입니다.
책돌이의
흰색은 책과 겨레,
빨강은 희망과 어린이의 해맑은 웃음,
초록은 성장,
청색은 책읽는 맑은 눈을 상징합니다.

그림책작가 정승각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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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2024-10-31 11:17:36 조회 : 519회

이달에 <새로 나온 책>으로 소개하는 책은 그림책 5, 동화 2, 옛날이야기 1, 청소년 3, 과학 1, 사회문화 2, 만화 1, 교사·학부모 1종 모두 16종입니다.

 

 

2024 11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들어와

민병권 글, 그림

길벗어린이2024.9.30.4414,000그림책5세부터

주제어 : 늑대, 놀이, 줄넘기, , 동물

 

늑대가 손짓하며 줄넘기 놀이를 하자고 한다. 규칙은 간단하다. 줄에 걸리거나 동작이 틀리면 죽는다. 줄넘기가 시작된다. 모두 함께 펄쩍 뛴다. 이번엔 뒤를 돈다. 그런데 원숭이가 실수한다. 다음엔 땅을 짚어야 한다. 펭귄이 걸린다. 줄넘기가 계속될수록 동물이 하나씩 사라진다. 동물의 몸짓과 단순한 그림이 돋보인다.(이은숙)

 

 

 2024 11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헨리에타, 우리 집을 부탁해요!

조지 멘도자 글도리스 수전 스미스 그림김지은 옮김

위즈덤하우스2024.9.9.4817,000그림책5세부터

주제어 : 생쥐, 동물, 건축, 특성, 관찰

 

생쥐 헨리에타는 건축가이다. 헨리에타는 동물 친구들의 꿈과 개성을 반영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집을 설계한다. 청설모에게는 나뭇가지 위에 우주선을 닮은 집을 만들어 준다. 개구리의 잎사귀 집도 멋지다. 집들은 주변 경관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집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단면도는 집 안 곳곳의 가구나 작은 소품 등 정교한 볼거리로 가득하다.(김현정)

 

 2024 11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개미의 식탁에 초대합니다

다리오 포모도로 글로렌초 산지오 그림김현주 옮김

다림2024.09.13.4014,000그림책5세부터

주제어 : 동물, 특징, 유머, 반전

 

개미가 동물들을 저녁 식사에 초대한다. 그런데 고민이다. 생쥐는 고양이와 한 식탁에서 먹기 싫을 테고 암탉은 여우와 마주 앉을 생각이 닭똥만큼도 없을 것이다. 박쥐는 거꾸로 매달린 식탁이 필요하고 상어는 마실 물 말고도 더 많은 물이 필요하다. 밤새 준비를 마치고 손님들을 기다리는데 제일 중요한 걸 깜빡 잊고 있었다.(황정연)

 

 2024 11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귀 기울여 봐요

셀린 클레르 글마리 라프랑스 그림류재화 옮김

곰세마리2024.8.31.3215,000그림책7세부터

주제어 : 소리, 장애, 손님, 형제, 청각, 시각, 도움

 

레오는 그리운 형이 집에 온다는 소식을 듣는다. 마중을 나갔지만 형은 오지 않았다. 그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 집에 데려온다. 지친 할머니에게는 형의 방을, 물에 빠진 강아지에게는 형의 목도리를 내어준다. 딸랑! 딸랑! 손님들과 저녁을 먹던 레오는 익숙한 형의 방울 소리를 듣고 밖으로 뛰어나간다. 형은 무사히 집에 온 걸까?(정애자)

 

 

2024 11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고양이 산책

사라 룬드베리 글, 그림이유진 옮김

어린이작가정신2024.9.3.6618,000그림책7세부터

주제어 : 교감, 공존, 본능, 소통, 관계, 반려묘

 

나는 고양이와 산책을 한다. 어디로 갈지는 내가 정한다. 다니던 길로 가고 같은 곳에서 놀이를 한다. 내가 숨으면 고양이가 찾는다. 오늘도 숨었지만 날 찾지 않고 새로운 고양이에게 간다. 집에 가자고 하자 고양이는 왜 항상 네가 다 결정해?”라고 말한다. 다음 날 산책은 고양이가 앞장선다. 고양이가 이끄는 산책은 어떤 길일까?(강윤미)

 

 2024 11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너에게 넘어가

강인송 글오묘 그림

창비2024.8.23.15012,000우리동화11세부터

주제어 : 전학, 설렘, 팔씨름, 음악, 이름

 

일곱 편의 단편이 들어있다. <너에게 넘어가>에서 강미나는 학교 팔씨름 대회에서 개교 이래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하는 여학생이 된다. 본선에서 상대는 옆 반 체육부장 진우태다. 진우태 정도면 5초 만에 이길 수 있는데 이상하게 그러고 싶지 않다. 진우태의 진지한 말투가 재밌고 웃는 얼굴을 보는 것도 좋다. 결선의 날 경기가 시작되고 미나는 진우태와 마주 잡은 손에 힘을 푼다. 그러자 진우태도 손에 힘을 풀고 미나를 바라본다. 진정한 승부를 기다리는 진우태를 보며 미나는 최선을 다해 그의 팔을 넘긴다. <지유들>에서 최지유, 강지유, 곽지유는 같은 반이 된다. 선생님은 안경지유, 점지유, 단발지유로 호칭을 지어준다. 하지만 지유들은 그렇게 불리는게 너무 싫다. 그냥 지유로 불리고 싶다. 아이들은 자신들의 이름대로 불리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그 외에도 낯선 곳에 나들이 가는 설렘이나 이유 없이 화가 나고 답답해지는 마음까지 처음 느끼는 감정에 용기 있게 마주하는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이연주)

 

 2024 11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마지막 지도 제작자­ _ 세상의 끝을 찾아서

크리스티나 순톤밧 글천미나 옮김

책읽는곰2024.6.14.37617,000외국동화11세부터

주제어 : 탐험, 명장, 항해, (지형), (탈 것), 영토확장, 환경, 판타지

 

빈민가 출신 사이는 신분을 숨긴 채 지도 명장의 조수로 일하고 있다. 열세 살 생일이 다가오지만 생일에 받을 신분의 상징인 리니얼 하나 없는 형편이다. 어느 날 여왕은 새로운 땅을 정복하러 함선들을 보내기로 한다. 그 원정대 가운데 하나는 전설의 땅 선덜랜드를 찾는다는 소문이 돌았다. 과거와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고 싶은 사이는 원정대에 합류한다. 배멀미에 시달리고 신분이 발각될까 두려워하면서도 사이는 사부의 항해지도 제작을 도우며 조금씩 함선 생활에 적응해 간다. 사이는 이번 항해에 공을 세우고 신분을 상승하고픈 열망에 차 있지만 사부가 선덜랜드를 찾는 일에 적극적이지 않음을 느끼고 궁금해한다. 거친 파도와 싸우고, 선상 반란에 휘말리는 등 우여곡절 끝에 사이는 선덜랜드를 발견한다. 그 과정에서 사이는 사부의 깊은 뜻을 깨닫고 진정한 지도 제작자로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주어진 신분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으려는 사이가 드넓은 바다 위에서 펼치는 모험이 흥미진진하다.(박은정)

 

 2024 11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또드랑 할매와 호랑이

오호선 글이명애 그림

여유당2024.06.30.4416,000옛날이야기5세부터

주제어 : 할머니, 호랑이, 다듬이, 옛이야기 전승

 

팥죽 할매 이야기? 아니 또드랑 할매다! 할매는 또드랑 또드랑 경쾌한 소리를 내며 다듬이질을 한다. 할매는 무서운 호랑이가 찾아와 잡아먹으려는 순간에도 예쁜 옷을 입고 싶어 하는 멋쟁이다. 또 스스로 호랑이를 물리칠 방법을 찾으려 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하는 인물이다. 호랑이를 물리치는 것은 팥죽 할멈의 내용과 같지만 물리치는 과정은 완전히 다르다. 특히나 자신을 잡아먹으려 했던 호랑이의 혼을 기리는 장면은 만물을 사랑하고 품어내는 생명 존중의 마음이 느껴진다. 글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다. ‘또드랑 또드랑’, ‘타닥타닥’, ‘꽃씨 안에 꽃이 살고 불씨 안에 불이 살지.’ 시적 리듬감이 이야기 전체에 배어있다.

이 책은 할머니가 손녀에게 또드랑 할매와 호랑이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돌돌 말린 두루마리가 펼쳐지며 옛날이야기가 전개된다. 두루마리 밖에는 옛날이야기에 반응하는 손녀와 할머니가 있다. 이러쿵저러쿵 오가는 대화는 정겨운 이야기의 생생함을 전한다.(박은경)

 

 

 2024 11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

안세화 글

창비교육2024.7.8.22814,500청소년문학-소설16세부터

주제어 : , 추모, 트라우마, 스토커, 사고

 

나은은 십이 년 전 그날 바다에 빠진 두 아이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는 수빈을 바라만 볼 뿐 잡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수빈의 죽음이 견디기 힘들어 고향도 친구들도 멀리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은은 사고가 일어난 열여덟 살 그날로 돌아가는 꿈을 꾼다. 그를 잡는다면 그를 살릴 수 있을까? 과거를 바꾼다면 나은의 미래는 바뀔까? 나은은 열여덟 살이 된 두 아이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여 멀리서 바라본다. 은호와 도희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누군가 자신들을 몰래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은호와 도희가 알아차린다. 스토커의 정체를 추적하던 중 자신들이 여섯 살이던 해 소소리 마을 바다에서 일어난 사고의 진실을 마주한다. 은호와 도희는 수빈을 추모하러 소소리 마을로 간다. 마을 사람들을 통해 열여덟 살 수빈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들을 몰래 지켜보던 이가 수빈의 친구 나은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나은은 기적처럼 나타난 꿈속에서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윤단심)

 

 

 

 

 2024 11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파도의 아이들

정수윤 글

돌베개2024.6.27.22014,000청소년문학-소설16세부터

주제어 : 탈북, 자유, 바다, 선택, 용기

 

열여섯 살의 설과 광민, 여름이 북한에서 자유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렸다. 세 인물의 교차서술로 탈북 과정에서 부딪히는 위험과 어려움에 대처하는 모습을 잘 묘사하고 있다. 설은 춤추는 것을 좋아하고 새처럼 별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다. 그래서 두 번째 도강을 계획하지만 인신매매로 강제 결혼의 위기에 처한다. 광민이는 소니를 이상과 꿈으로 삼고 있는 축구선수다. 축구로 유명한 나라에서 살고 싶어 어머니와 함께 기차를 탔지만 광민만 남겨진다. 여름이는 벽장 속에서 우주를 상상하며 지내다가 쌍둥이 언니 겨울을 통하여 벽장에서 나온다. 세상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생긴 여름이는 북한에선 사회의 벽을 넘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도강을 결심한다.

탈북 과정 중 수용소에 머물게 된 설, 광민, 여름은 바다를 보기 위해 수용소를 탈출한다. 한 번도 보지 못한 바다, 이야기로만 들었던 바다, 세상 모든 곳과 이어진 바다를 마주한다. 그 바다에서 그들이 찾는 자유를 만나길 응원한다.(배현영)

 

 2024 11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녹아내리기 일보 직전

달리, 듀나, 박애진, 최영희 글송수연 엮음

문학동네2024.6.29.21612,500청소년문학-소설16세부터

주제어 : SF, 외계인, 로봇, 다양성, 공존

 

이 작품은 SF 단편집으로 외계인, 로봇, 시간 여행 등의 익숙한 소재를 좀 더 확장된 시각으로 풀어가고 있다.

<지퍼 내려갔어>의 채이는 청소년 감시단으로 순혈인류구호를 외치며 인간들 사이에서 비정상인을 색출해내는 일을 한다. 친구를 향한 의심은 점점 커져 가지만 오히려 지퍼 안의 비밀을 지켜줄 만큼 포용력이 생긴다. <알 카이 로한>의 정윤은 할머니에게 증조할아버지가 알 카이 로한 행성에서 왔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듣는다. 스스로 특별할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정윤은 지구인이 아닌 알 카이 로한이 되고 싶다. <자코메티>는 외계 로봇에 의해 함락된 지구에서 외계인과 로봇, 인간과 기계 인간이 뒤엉켜 살고 있는 모습을 안양이라는 구체적 장소를 배경으로 전개하고 있다. <기억의 기적>은 하나의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른 기억으로 살아가는 수우와 민하가 시간 여행을 통해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다른 듯 보이지만 너와 내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배현영)

 

 2024 11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꼬마늑대가 처음 안경을 맞춘 날

윤정미 글, 그림

사계절2024.5.10.6818,000생활과 과학5세부터

주제어 : 기술, 그림책, 근시, 난시, 시력

 

빨간모자는 토끼 토리를 데리고 할머니 집으로 간다. 가는 길에 배고픈 꼬마 늑대를 만난다. 원시에다 난시까지 있어 토끼 사냥이 늘 힘들었던 꼬마 늑대에게 빨간모자는 안경이 있으면 깨끗하게 보인다며 함께 안경점에 가자고 한다. 점묘법으로 표현한 스마트폰 세상을 보면 픽셀이미지가 떠오른다. 난시, 원시, 근시도 그림으로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숲으로 가기 위해 놓은 다리는 안경다리로, 물웅덩이는 렌즈로 표현해 곳곳에 안경과 관련된 것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호시탐탐 토끼 토리를 노리는 꼬마 늑대가 안경을 쓰자마자 눈앞이 선명해지며 토리를 두 눈에 담고 있는 장면은 익살스럽기까지 하다. 빨간모자와 꼬마 늑대의 여정을 따라가며 안경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게 되고 안경이 어떻게 변해왔는지와 같은 흥미로운 사실들도 알게 된다. 토리를 먹겠다는 꼬마 늑대의 노림수는 라면과 안경 때문에 실패하게 되지만 꼬마 늑대는 신기하고 새로운 것들을 보러 다니겠다는 꿈을 꾸게 된다.(홍숙경)

 

2024 11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배송 완료 : 택배가 우리 집에 오기까지

율리아 뒤르 글, 그림윤혜정 옮김

우리학교2024.9.4.4016,800사회9세부터

주제어 : 택배, 배송, 운송 과정, 운송 수단, 세계무역

 

우리 집에 있는 물건들은 어디에서 왔을까? 인터넷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하는 의자와 솜 인형, 초코스프레드를 예로 들었다. 원재료인 나무와 석유, 카카오 열매를 얻는 과정부터 물건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부품까지 세밀한 그림으로 설명한다. 전 세계로 운송, 유통되는 과정까지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꼼꼼하게 보여준다.

다양한 운송 수단으로 운반한 물건이 물류 창고를 거쳐 전국 각지에 배송되는 과정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기차나 배, 비행기가 없던 시절 물건을 교환하던 방법도 알려 준다. 원료 채취부터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소비가 기후 변화와도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전쟁이 세계무역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고민도 담겼다. 물건이 먼 길을 거쳐 내 손에 들어온다는 걸 안다면 좀 더 현명한 소비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이경이)

 

2024 11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두 점 이야기

요안나 올레흐 글에드가르 봉크 그림이지원 옮김

사계절2024.8.7.6021,000사회11세부터

주제어 : 성차별, 성고정관념, 성평등, 투표권, 성인지감수성

 

사계절 출판사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협업한 민주인권그림책시리즈 중 한 권이다.

동그랗고 크기도 같은 두 점이 있다. 두 점은 다른 방식으로 양육된다. 분홍 점은 교육이 금지되었고 재산을 가질 수 없었고 선거에 나가거나 투표할 권리가 없었다. 파랑 점은 분홍 점보다 더 많은 권리를 가졌다. 두 점 중 누가 중요한 일을 결정하고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간결한 글에 분홍과 파랑, 검정 세 가지 색상과 단순한 도형으로 표현한 그림이 성평등 인식을 일깨운다.

책 표지를 보면 분홍 점과 파랑 점 사이에 책 제목이 사선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 기호 모양이다. 퍼센트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100개의 구멍이 뚫린 종이 타공판이 들어 있다. 그림 위에 종이 타공판을 대면 잘 보이지 않던 시대별 국가별 성별 격차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돌봄 노동자들, 가정 폭력 가해자들, 100대 기업 최고 경영자들, 국회의원들의 성 비율이 보인다. 한눈에 드러나 보이는 그림의 힘이 강력하다.(임정희)

 

2024 11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고스트 북

레미 라이 글, 그림심연희 옮김

보물창고2024.8.20.32018,000만화11세부터

주제어 : 저승, 귀신, 운명, 우정

 

12년 전 태어난 존재감 없는 여자아이 줄리와 불운한 남자아이 윌리엄, 이 둘 중 하나는 그때 죽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은 살아남았다. 12년 전 이들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저승문이 열리는 음력 7, 귀신을 보는 음양안을 지닌 줄리는 못난이 만두로 귀신을 불러내겠다고 친구들에게 큰소리를 치고 정말로 아귀를 불러내고 만다. 그러다 유체 이탈한 영혼 윌리엄과 운명처럼 만나게 된다. 윌리엄은 태어나 지금까지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겼다. 그에게 자꾸만 사고가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줄리는 윌리엄과 함께 그에게 일어나는 사고를 멈출 방법을 찾아 나선다. 그들은 윌리엄이 살려면 아무도 아닌 자가 죽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승까지 찾아간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장면과 감동적인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단순하고 명확하게 굵은 선으로 그린 그림으로 동양 설화에 등장하는 우두와 마면, 카리스마 넘치는 흑백무상과 무시무시한 아귀들, 귀엽게 생긴 다양한 귀신까지 실감 나게 표현했다.(주현진)

 

 2024 11월 새책을 소개합니다.

 

아이들과 철학하는 삶

매튜 립맨 글김회용·박상욱 옮김

살림터2024.8.23.30419,000교사·학부모

주제어 : 자서전, 철학, 어린이, 철학 탐구공동체, 사고력 교육

 

 

 

어린이 철학을 창안하고 발전시킨 매튜 립맨의 자서전이다. 러시아계 미국인인 립맨은 어린 시절부터 낙관성을 지니고 독서에도 관심이 많았다.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던 군인 시절과 컬럼비아 대학생 시절에 철학과 미학에 관한 독서를 하며 듀이의 교육 철학의 영향을 받고 철학자로서 소양을 갖춘다. 이후에 컬럼비아대, 몽클레어 주립대 교수로 재직하던 중 어린이를 위한 철학 교재 해리 스토틀마이어의 발견을 집필하고 뉴저지 초등학교 교실 수업에 적용하여 철학이 어린이의 추론 능력 향상에 유의미함을 확인한다. IAPC(어린이철학 발전 연구소)를 설립해 어린이철학을 위한 교재와 교사 연수 프로그램과 교사용 지도서 등을 출판하며 어린이철학을 세계의 교육 현장에 확산 보급하였다. 립맨의 삶을 통해 어린이 철학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보여주며 철학이 교육학으로써 어린이의 사고력 향상과 더 나은 삶을 지향하도록 돕고자 했던 그의 소망과 노력을 읽을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철학과 철학적탐구공동체에 관심 있는 교사나 학부모가 어린이 철학을 이해하고 교육 현장에 실천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임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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