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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 새로 나온 책으로 소개하는 책은 그림책 6종, 옛날이야기 1종, 청소년 3종, 동화 1종, 사회문화 1종, 과학 2종, 예술 1종, 만화 1종 모두 16종입니다.
꼬마 곰 고미
박보미 글, 그림
이야기꽃|2024.4.2.|40쪽|15,000원|그림책|5세부터
주제어 : 욕심, 친구, 호기심, 편지, 초대, 놀이
꼬마 곰 고미는 하고 싶은 것이 엄청 많다. 엄마처럼 화장을 하고 싶고 바느질과 요리도 척척 잘하고 싶다. 세상 구석구석 여행을 하고 장난감이 가득한 집에서 책을 읽고 재미난 이야기도 쓰고 싶다. 하지만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다. 그래서 어디론가 편지를 보낸다. 분홍빛 아기자기한 그림과 고미의 표정이 사랑스럽다.(황정연)
숲속 재봉사의 옷장
최향랑 글, 그림
창비|2024.4.5.|52쪽|16,000원|그림책|5세부터
주제어 : 사계절, 옷, 꽃, 식물, 씨앗, 자연, 콜라주, 플랩북, 시리즈
재봉사에게는 사계절 옷장이 있다. 봄의 옷장 문을 열면 하늘하늘 산철쭉 드레스, 차르륵 흔들리는 민들레 치마, 봉긋한 금낭화 반바지가 걸려있다. 꼭 맞는 옷을 입은 동물들은 함께 놀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겨울이 지나 모든 옷장이 비워지면 재봉사는 다시 옷장을 채울 준비를 한다.(황성혜)
한 마리는 어디 갔을까?
서선정 글, 그림
모든요일그림책|2024.4.25.|48쪽|17,000원|그림책|5세부터
주제어 : 이사, 전학, 설렘, 걱정, 친구, 판타지, 물고기
이사를 왔다. 가족들은 좋아하는데 나는 낯설다. 새로운 친구들과 같이 놀고 싶지만 말 걸기는 두렵다. 오늘따라 가방도 무겁다. 집에 오니 초록물고기 한마리가 사라졌다. 사라진 한 마리를 찾아 물고기들과 집을 나선다. 물고기를 타고 바라본 마을이 너무 멋지다. 구석구석 날아가 친구들도 만난다. 새로운 곳에 적응해가는 아이의 마음이 생생하게 느껴진다.(강윤미)
어느새
김정선 글, 그림
산하|2024.5.20.|24쪽|15,000원|그림책|5세부터
주제어 : 봄, 산책, 강아지, 기다림, 겨울, 계절
아이와 강아지 토리는 누군가를 기다리며 창문에 고개를 내밀고 있다. 토리가 산책을 가자고 조르지만 밖은 아직 너무 춥다. 다음 날 외투에 모자까지 쓰고 나왔지만 바람이 차다. 둘의 산책이 반복되며 앙상했던 나뭇가지가 연둣빛으로 변해간다. 하지만 오늘도 아직 안 왔다. 풍경이 변해가며 천천히 어느 순간 다가온 봄을 만난 둘의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인다.(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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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아오르자
허정윤 글|이소영 그림
웅진주니어|2024.04.22.|64쪽|16,800원|그림책|7세부터
주제어 : 그네, 무게, 동물, 상상, 계절, 도움, 자유
나무에 매인 그네가 있다. 아이들은 힘차고 신나게 그네를 탄다. 폭풍우친 밤에는 동물들도 찾아온다. 모두 함께 그네를 타다 나무 가지가 뚝 부러진다. 그네는 이제 겨울을 나며 쉰다. 동물들이 잘 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봄이 오자 동물들은 나뭇잎, 꽃잎, 풀로 그네에게 날개를 만들어 준다. 이제는 그네가 날아오를 차례다.(노은정)
내가 만약 말이라면
소피 블랙올 글, 그림|정회성 옮김
비룡소|2024.4.29.|32쪽|15,000원|그림책|7세부터
주제어 : 상상, 자유, 가족, 동생, 사랑, 상징
만약에 내가 말이라면 하루 종일 신나게 뛰어다닐 거다. 말썽꾸러기 동생을 등에 태워 데려다주고 어디든 마음껏 달려갈 거다. 옷도 입지 않고 진흙탕에서 마구 뒹굴어도 좋다. 온 가족이 즐거워한다면 분홍 드레스에 온갖 치장을 하고 동생과 멋지게 춤을 출 수도 있다. 주인공은 모든 걸 가능하게 만드는 상상 속에서 자유를 만끽한다.(이은숙)
최고운전
민경하 글|박건웅 그림
보리|2024.1.30.|120쪽|12,000원|옛날이야기|11세부터
주제어 : 최치원, 사대주의(중국) 비판, 영웅담. 판타지, 고전소설
신라시대의 실존 인물인 문장가 최치원을 주인공으로 하여 만든 고전 소설이다. 최치원의 어머니가 지하세계 금돼지에게 납치되었다가 돌아온 후 그를 낳았는데, 아버지는 금돼지의 자식이라 오해하고 그를 연못에 내다버린다. 버려진 최치원은 하늘의 보호를 받으며 홀로 자라 당나라 황제가 견제할 정도의 비범한 인물로 성장한다. 황제의 부름으로 당나라로 간 최치원은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는 모든 간계를 물리치고 과거에 급제한다. 황소의 난이 일어나자 격문을 지어 항복을 받아내었고, 끝내 황제는 그의 능력을 인정한다. 이를 시샘한 신하들은 당나라를 우습게 여긴다고 모함하여 그를 귀양을 보낸다.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최치원은 자신의 능력을 펼칠 기회를 갖지 못하고 가야산에 은거하게 된다.
작품 속 최치원은 충이나 효 같은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자유로운 인물이다. 차별과 시련 속에서도 우뚝 서서 세상을 돕고 자신의 능력을 펼쳐나가는 모습이 멋지다. 신라를 업신여기던 당나라 황제와 신하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버린 대목에서는 통쾌함을 맛볼 수 있다. 금돼지설, 용왕의 아들과의 만남, 신비로운 인물들의 조력 등 주인공의 신이함을 보여주는 환상적인 사건들도 흥미롭다.(박은경)
황금 가면 마술사의 비밀
고재현 글|유시연 그림
별숲|2024.5.3.|164쪽|13,000원|우리동화|11세부터
주제어 : 판타지, 이무기, 구렁이, 까마귀, 모험, 용(동물), 제물, 소외, 남매
준서는 동생 영서와 마술쇼에 간다. 황금 가면을 쓴 마술사가 신나는 곳으로 가고 싶은 어린이를 찾자 준서가 무대에 오른다. 마술사가 망토를 덮는 순간 영서가 달려오고 둘은 이상한 세상으로 들어간다.
그곳은 월령마을이다. 기괴한 나무 아래에서 텅 빈 눈을 가진 아이들이 신기한 동물들과 놀고 있었다. 마술사는 원래 황금 구렁이로, 마을의 제사장이다. 용이 되고 싶은 이무기에게 매년 아이들을 제물로 바친다. 포악한 이무기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제사장은 매번 다른 모습으로 변하여, 현실에서 외롭고 고통받는 아이들을 월령마을로 데려온다. 제물로 바쳐진 아이들은 혼령으로만 존재하고 아이들의 이름을 적은 두루마리 499개가 도환생나무에 걸려있다. 준서는 마지막 제물이 될 영서를 구하고 아이들을 되살리기 위해 이무기에 맞선다.
구렁이, 이무기, 용, 오작, 도아귀 같은 옛날이야기 화소로 판타지 세상을 구체적으로 만들었다. 상처받은 아이들이 스스로를 구하고 선한 마음이 이긴다는 이야기가 긴장감 있게 전개된다.(박은영)
나는 복어
문경민 글
문학동네|2024.4.3.|192쪽|12,500원|청소년문학-소설|16세부터
주제어 : 상처, 우정, 진로, 특성화고, 현장실습
두현은 스스로를 ‘복어’라 칭한다. 겉보기와 달리 치명적인 독을 품은 게 자신과 닮았기 때문이다. 두현은 오래 전 인터넷 뉴스 기사로 엄마가 죽음을 선택 할 당시 상황을 알았다. 두현에게 엄마 죽음은 상처가 되었고 아빠에 대한 원망은 독이 되었다. 불안하게 일상을 이어가는 두현을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말없이 품어준다. 준수는 집안의 빚을 갚고 동생을 대학에 보내기 위해 특성화고로 진학했다. 자신의 상황도 녹록지 않지만 준수는 두현이 힘들어 할 때마다 곁에 있어준다. 재경은 쇠를 깎는 밀링에 관심이 있어 인문고에서 특성화고로 전학을 왔다. 두현과 준수는 현장 실습 때 다친 오빠 때문에 시위하는 재경과 얽히면서 훗날 자신의 미래를 보는듯하다. 두현은 어려운 길을 뚝심 있게 가는 준수, 재경을 보면서 자신도 나아가야 할 때라는 걸 직감한다. 잊으려고만 했던 엄마를 찾아 외가를 방문한 두현은 ‘나’라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위안이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심리묘사가 뛰어나고 인물들의 건강성이 돋보인다.(정인복)
플랜B의 은유
윤슬빛 글|일러스트 가영
돌베개|2024.4.8.|187쪽|14,000원|청소년문학-소설|16세부터
주제어 : 가족, 사랑, 선택, 우정, 성정체성
일곱 개 단편이 실려 있는 소설집으로 청소년 자신이 처한 불안전한 세계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과 가족 그리고 친구를 위로하고 이해하며 연대하는 이야기다.
<플랜B의 은유>의 재호는 커밍아웃으로 이혼한 엄마가 평소 알고 지내던 플랜B 이모와 결혼하여 한 가족이 되려고 하는 상황이 당황스럽다. 그러나 담담하기만 한 플랜B 이모의 딸 은유를 보며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진다. <내일의 우리는>의 진솔은 성소수자로 의심받아 학교 폭력을 당한 선호를 위로하며 성정체성을 숨기고 있는 자신과 마주할 용기를 낸다. <환한 밤>에서 자매는 부모의 이혼과 무책임으로 따로 힘겹게 산다. 자매는 할머니의 죽음으로 함께 살게 되는데 서로를 걱정하고 힘이 되어주면서 가족임을 느낀다. 작품 속 인물들은 차별과 혐오에 맞서 오로지 ‘나’의 모습 그대로 행복하게 살기 위해 또 다른 길을 스스로 선택한다. 다양한 사랑과 삶을 인정하고 공존을 모색하는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정은미)
율의 시선
김민서 글
창비|2024.4.26.|220쪽|13,000원|청소년문학-소설|16세부터
주제어 : 외톨이, 아버지, 상처, 이해, 학대
율은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죽어가던 순간을 기억한다. 사람들의 시선만 몰릴 뿐 아버지를 도우려는 노력은 없었다. 그날 이후 율은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는 것이 두렵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귀찮거나 불리한 일에는 나서지 않는다. 율 또한 그렇게 살겠다 마음먹는다. 율의 시선은 사람들의 눈이 아닌 발에 있다. 빗물이 냇물처럼 흐르던 여름 어느 날, 핏기 하나 없이 창백한 맨발을 본다. 상처 난 맨발을 본 순간, 율의 시선은 위로 올라간다. 노란색 명찰에 ‘이도해’란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학교 옥상에서 다시 만난 이도해는 자신을 이도해가 아닌 ‘북극성’으로 불러 달라고 한다. 북극성이라고 불리면 자신이 빛날 것 같다고 말하는 이도해를 만날 때마다 생경한 기분이 든다. 모든 것이 뒤숭숭해진다. 땅만 보던 율이 하늘만 보던 도해의 세상을 알게 된다. 무의미한 건 없다는 이도해의 말이 율의 가슴에 번진다. 의미는 타인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 율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슬퍼하기보다 나아가기를 선택한다.(윤단심)
스마트폰을 들고 사는 너에게
아녜스 바르베르 글|클레망틴 라트롱 그림|김미정 옮김
판퍼블리싱|2024.4.15.|132쪽|14,500원|사회|11세부터
주제어 : 스마트폰 중독, 디지털 폭력, 미디어 리터러시, 가짜뉴스. SNS, 인터넷 광고
팬데믹을 거치면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연령이 점점 어려지고 있다. 어른들도 절제하기 어려울 만큼 스마트폰 사용 범위는 광범위하다. 최신 정보는 물론 사회관계망 안에 있는 사람들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필요한 내용을 빠르게 전달받을 수 있으나 자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습관 때문에 중요하지 않은 정보도 보게 된다. 과히 어른, 아이를 넘어 중독 수준이라 하겠다. 이 책은 표지 부제처럼 ‘스마트폰 사용법부터 미디어 리터러시까지’ 스마트폰을 안전하고 슬기롭게 쓸 수 있는 법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디지털 공간의 특성을 쉽게 설명하면서 개인정보 침해나 디지털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도 알려준다. 음모론과 가짜뉴스, 광고의 덫에 빠진 사례와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활동까지 두루 담았다. 자칫 산만할 수 있는 내용을 감각적인 편집과 구성으로 잘 엮었다. 스마트폰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고민하는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좋겠다.(이경이)
과학에 빠진 아이
미겔 탕코 지음|김세실 옮김|이수종 감수
나는별|2024.4.7.|56쪽|16,000원|생활과 과학|7세부터
주제어 : 상상, 호기심, 도서관, 책, 선생님, 탐구
엄마와 아빠, 오빠들은 다 좋아하는 것들이 있다. 꿈꾸고 상상하는 걸 좋아하거나 조립하거나 뚝딱뚝딱 만드는 걸 좋아하기도 한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일상생활에서 궁금한 일투성이다. 밤하늘에 수많은 별이 반짝이는데 왜 어두울까? 개미처럼 천장을 거꾸로 걸어 다닐 수도 있을까? 커다란 풍선을 불어서 학교까지 날아갈 수 있을까? 선생님은 내가 궁금해하는 사실들에 답이 있고, 내가 상상하는 일들이 진짜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나도 이제 좋아하는 일이 생겼다.
도서관에서 책을 통해 왜 그러한지 스스로 파헤쳐 가는 과학하는 재미를 찾았다. 친구를 우주까지 날려 보내려면 지구 중력을 벗어날 만큼 어마어마한 힘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물은 투명한데 눈송이가 하얀 것은 빛이 결정들 사이를 튕겨 나가 반사하기 때문이다. 호기심에서 시작된 궁금증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과학적인 설명과 원리를 찾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며 탐구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책이다.(이경희)
국과수에서 일하는 상상 어때?
권미아·이다혜 글
창비|2024.4.12.|124쪽|13,000원|과학일반|13세부터
주제어 : 국과수, 직업, 과학수사, 법의학, 법공학, 법화학자
‘과학을 통해 여러 사건, 사고를 해명하는 기관으로 죽은 사람과 사건의 증거 자료들이 방문하는 곳’ 바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을 소개하는 책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가끔 보기는 하지만 일반인들이 직접 의뢰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니다 보니 궁금한 것이 많다. 국과수 연구원이 되려면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지, 어떤 자질이 필요한지 세세하게 알려준다. 생각보다 국과수에서 하는 일은 다양하다. 부검이나 유전자 검사 말고도 요즘은 디지털과 관련해서 데이터를 복구하고 영상이나 음성을 분석하는 수사도 많다. 마약이나 범죄 심리 연구도 늘고 있다. 미국처럼 총기 관련 사건이 대부분인 나라보다 우리나라가 수사 경험이 훨씬 다양하다보니 외국에서 사례를 많이 참고한다고 한다. 과학수사 기술 역량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더 발전되고 정확한 수사를 위해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소통하는 자질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국과수에 대한 여러 얘기를 기자와 전문가가 함께 써서 쉽고 생생하게 전한다.(윤조온)
알앓이 1, 2
빈반 글, 그림
보리|2024.5.5.|136쪽, 140쪽|각 15,000원|만화|9세부터
주제어 : 우정, 함께 떠나는 모험, 성장, 가족
고목이는 남생이다. 청개구리 겨울이, 고양이인 호랑이와 함께 산다. 셋은 사이좋은 친구 사이다. 고목이한테는 물려받은 요술 등딱지가 있다. 등딱지 속에 들어갈 수도 있고 그 안엔 여러 개의 방이 있어 신기한 물건이나 책이 많다. 호랑이는 약을 찾으러 등딱지 속에 들어갔다 우연히 얼음요정 민트를 만난다. 민트는 자신을 가둔 남생이를 용서하지 않겠다며 날아가 버린다. 세계정복을 꿈꾸는 악어 라거박사는 민트를 시켜 등딱지를 몰래 훔쳐 오게 한다. 등딱지의 힘을 빌려 고대의 알을 부화시키기 위해서다. 고목이와 친구들은 잃어버린 등딱지를 찾고 나쁜 일에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 길을 나선다.
말을 하지 못하는 고목이와 피부색이 달라 쫓겨난 겨울이, 알에서 혼자 깨어난 호랑이는 크고 작은 사건을 겪으며 서로를 더 아끼고 위해준다.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 오해도 하고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잘 풀어나간다.
동글동글한 느낌의 선으로 각기 다른 성격의 고목이, 겨울이, 호랑이 등을 개성 있게 그렸다.(김선정)
미술관 가는 날
- 할머니와 함께 읽는 명화 이야기
정승은·김세연 글|정진희 그림
노란돼지|2024.3.11.|168쪽|17,000원|미술|9세부터
주제어 : 서양화가, 한국화가, 명화, 일화, 그림감상, 미술, 화가의 일생
빈센트 반 고흐부터 ‘꽃과 여인의 화가’로 불리는 우리나라 천경자까지 화가 18명과 그들의 작품 70점을 소개한다. 할머니와 손녀가 대화하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 친근하고 편안하다. 고흐의 작품 <붓꽃>이 눈에 띄는 이유를 색상환과 보색을 통해 설명한다. 거칠고 구불구불한 붓 자국을 남긴 고흐의 기법 설명은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자화상 그리는 방법을 아이의 시선에 맞춰 이야기한다. 고흐가 자화상을 많이 그렸던 이유를 네 컷의 작품으로 보여준다. 모네, 클림트, 피카소 등 익숙한 화가 외에 장애를 뛰어 넘은 프리다 칼로와 흑인 화가로 예술계에 처음 이름을 알린 장 미쉘 바스키아를 소개한다. 그들의 작품 이야기가 감동을 준다. 우리나라 화가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중섭의 <흰 소>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아픔을 겪은 우리 민족의 모습을 담아냈다. 조선시대 풍속화가 김홍도와 <세한도>의 추사 김정희, 천경자의 <생태>에 관한 일화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신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