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자이자 생태운동가인 류창희 박사가 청계산 자락에 개구리논을 만들고 생태 교육을 한 일을 소재로 해 개구리의 생태를 그렸다. ‘오로로로록 오로로로록’ 산개구리들 울음소리에 귀가 먹먹할 지경이지만 아이들은 개구리들을 논으로 옮기느라 바쁘다. 귀소본능이 있는 산개구리가 도로로 길이 끊어져 알 낳을 곳으로 오지 못해서다. 아이들은 자기가 옮겨준 산개구리 알이 부화해 올챙이가 되고 개구리가 되는 것을 보러 개구리논을 찾는다. 개구리의 변화과정, 습성과 천적을 알아가는 과정을 어린이 말투로 쓴 관찰일기는 실제 어린이가 쓴 듯 어린이의 호기심과 생각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개구리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곤충, 동물과 식물도 함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