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년 동안 섬이 탄생하고 성숙하고 쇠퇴하는 과정과 동물의 진화를 설명한 책이다. 육지에서 1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바다에서 화산이 폭발하고 새로운 섬이 태어난다. 100만 년쯤 지나자 맹그로브 씨앗 하나가 뿌리를 내리고 생명이 깃들고 풍요로워진다. 등딱지가 작고 목 부분이 올라간 갈라파고스땅거북, 밤에 사냥을 할 수 있는 붉은눈갈매기 등 동물들은 섬의 독특한 환경에 맞게 적응해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모습으로 변한다. 오랜 세월 조금씩 변화한 과정을 그림으로 그려 생물의 진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새끼는 부모 새를 닮는 법’이라고 유전을 설명해 큰 부리를 가진 핀치새의 생존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