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는 작지만 날카로운 발톱, 캄캄한 밤에도 빛나는 초록색 눈까지 갖춘 흠잡을 데 없는 괴물이다. 하지만 괴물이 지켜야 할 예절을 잊고 누구하고나 사이좋게 지내는 문제 괴물이기도 하다. 괴물들이 으르렁거리며 전화를 받을 때 로지는 상냥하게 전화를 받고, 괴물들이 바위를 우두둑 씹어대며 과격함을 과시할 때 로지는 양치질을 하러 간다. 엄마 아빠는 남들과 다른 로지가 걱정이다. 예의 바른 로지의 친구에게 부탁하지만 친구도 로지를 포기하고 만다. 그러나 수도관이 터졌을 때 로지가 다른 괴물과 다르게 행동했기 때문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 엄마는 결국 예절 따윈 신경 쓰지 말라고 소리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