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글스 부부는 청소부와 세탁부로 일하며 낡고 작은 집에서 일곱 아이와 산다. 쾌활하고 씩씩한 아이들의 일상은 언제나 이야깃거리가 넘친다. 맏딸 릴리로즈는 소녀단원이 해야 할 ‘오늘의 착한 일’로 엄마 대신 다림질을 하려다가 비단 페티코트를 오그라뜨린다. 둘째 케이트는 잃어버린 모자를 사려고 양송이 농장에 몰래 들어갔다 주인에게 들키자, 농부가 되고 싶은 꿈을 이야기하고 양송이를 얻는다. 검은 손 갱단에 들어간 쌍둥이 짐과 존은 화물선이 있는 부두와 주차장에서 신나는 모험을 찾는다. 가난한 러글스 가족에게 기차를 타고 런던을 여행하는 행운이 찾아와 손에 손에 보따리를 들고 도시 구경을 나선다. 정겹고 시끌벅적 유쾌한 가족 이야기가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