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살던 할아버지가 몸이 편찮아서 낡은 뒤주 하나만을 싣고 민제네 집에 온다. 할아버지와 한방을 쓰게 된 민제는 한밤중에 등산용 배낭을 메고 뒤주에서 나오는 할아버지를 보고 깜짝 놀란다. 민제는 할아버지 몰래 뒤주에 들어간다. 뒤주 바닥에 있는 엽전이 시공간을 이동하게 하는 힘을 가졌다. 민제는 뒤주에 갇힌 사도세자를 만나고, 임진왜란과 광주민주화운동의 현장으로 시간여행을 다녀온다. 이제 할아버지의 비밀은 민제의 비밀이 된다. 민제와 할아버지는 한국전쟁 때 북으로 잡혀간 큰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같이 시간여행을 나선다. 할아버지가 큰 부상을 당하자 민제는 혼자 큰할아버지를 찾아 나서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