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이는 할머니의 감자밭에서 자주꽃을 발견하고 이 꽃에서는 고구마가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가서 캐보니 신기하게도 자주감자가 열렸다. 할머니 동네에 사는 상구는 솔이에게 망개 목걸이를 만들어준다. 상구가 애지중지 키우던 닭이 물똥을 싸자 닭을 살리려고 솔이와 같이 닭장을 청소하고 모래도 퍼다 준다. 솔이 할머니가 물똥을 멈추는 풀을 알려준다. 솔이 할머니는 호박이 열리지 않자 호박이 사람인 것처럼 혼을 낸다. 할머니가 키우는 것들은 모두 할머니 말을 알아듣는단다. 솔이도 옥수수, 참깨, 콩에게 말을 한다. 솔이가 쓰는 일기처럼 되어있고, 그림도 이야기에 한몫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