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기장을 무대로 5학년인 우진, 동영, 금숙, 한빛, 그리고 한 살 아래인 서진이가 ‘플루토 비밀결사대’를 만들어 살인사건을 추적해 가는 이야기다. 플루토 비밀결사대 앞에 처음 나타난 사건은 도자기 유물을 발견한 굴착기 기사의 죽음이다. 아이들이 사는 동네에서 벌어진 사건인 데다가 추리소설을 즐겨 읽는 금숙이, 망원경으로 동네 살피기를 즐기는 한빛이 덕분에 사건의 단서가 쉽게 잡히고 결국 아이들만의 힘으로 범인과 유물을 찾아낸다. 탐정 이야기 속에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고민, 형제간의 우애, 친구간의 우정도 녹아 있다. 대화가 경상도 사투리로 이뤄지고 지방 도시의 문화도 소개되어 공간적 배경이 흥미롭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