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환의 어린이 탐정소설이다. 어릴 때부터 일본 곡마단에서 자라 서로 의지하고 지내던 상호와 순자는 자기들이 진짜 친남매이며 어렸을 때 유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상호는 순자와 함께 곡마단에서 탈출을 시도하지만 순자는 빠져나오지 못한다. 순자를 구하려는 과정에서 곡마단의 비밀까지 알게 된 상호는 더욱 삼엄해진 경비에 변장을 하고 곡마단에 다시 들어간다. 변장한 모습이 들통 나 매를 맞아 죽을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창고에 갇히기도 하지만, 동생을 구하려는 마음을 포기하지 않는다. 곡마단을 가장한 무시무시한 범죄집단에 납치당한 여동생을 찾는 오빠의 활약이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