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사귀고 싶어 애쓰는 아이의 절실한 마음이 잘 표현되었고 작품 속 아이들이 살아 있다. 친구가 없어 외로운 승호와, 인기는 많지만 항상 허전한 우진은 기쁨의 씨앗을 통해 하나가 된다. 두 아이가 친구가 되는 과정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한 줄기로 진행되는 동안 독자는 승호의 심리를 이해하게 된다. 친구 사귀기가 어려운 저학년 아이들은 승호의 행동을 보고 공감할 수 있고, 아리송한 할머니 캐릭터는 마법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 학교 주변의 친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현실과 상상을 적절하게 조화시킨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