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가 다스리는 나라 이집트. 라노페르는 아버지처럼 훌륭한 금세공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러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이복형 게부의 학대 아래 금세공방의 소소한 일이나 하는 처지가 된다.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은 공방에서 사귄 친구 헤케트와 파피루스를 모아 파는 노인뿐이다. 어느 날 라노페르는 게부의 방에서 파라오의 금잔을 발견하고 게부가 왕실 무덤을 털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목숨을 건 모험 끝에 도굴꾼들을 붙잡는다. 범죄를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는 라노페르의 모험담이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고대 이집트를 피라미드나 스핑크스로만 떠올리는 아이들에게 이집트 사람들의 생생한 생활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