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작은 탄광마을 코리건은 보수적이고 폐쇄적이며 배타적인 곳이다. 스포츠가 마을의 유일한 사교 수단이다. 공을 다루지 못해서 괴롭힘을 당하는 찰리, 베트남 혼혈인이고 체구가 작아서 놀림을 당하는 제프리, 원주민 혼혈 재스퍼는 마을에서 왕따다. 어느 날 재스퍼의 비밀 아지트에서 로라의 주검이 발견되자 재스퍼와 찰리는 로라의 사체를 유기한다. 이야기는 강한 흡인력으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미스터리 살인사건을 표방하지만 초점은 살인사건의 해결보다는 사건 이면의 진실인, 인간의 위선과 편견에 닿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