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선생님이 흰 종이를 한 장씩 나눠주며 알고 있는 욕을 모두 써보라고 한다. 욕 시험이다. 모범생 야야는 아버지가 학교 선생님이라서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속상하고 억울해도 욕을 하지 못하고 참기만 했다. 야야는 앞쪽을 다 쓰고 뒷장까지 빽빽이 욕을 써낸다. 야야가 교무실에 들르자 선생님들이 야야의 욕 시험지를 돌려가며 읽고 한마디씩 한다. 야야는 억울하고 분하다. 선생님이 야야를 조용히 불러 억울한 마음을 달래준다. 경상도 사투리로 된 대화를 소리 내어 읽노라면 속상한 야야 이야기가 웃음이 터지는 이야기가 된다. 자꾸 읽고 싶어지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