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관심에 굶주린 세 아이가 위탁 가정에서 만난다. 자신의 상처만 바라보던 아이들은 메이슨 부부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서서히 마음의 벽을 허물며 다른 아이의 상처도 바라보게 된다. 남을 위해서는 무엇 하나 할 것 같지 않고 배려할 줄도 모르던 칼리가, 아빠가 운전하는 자동차에 친 다리가 덧나 입원한 뒤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하비를 위해 애쓰는 모습은 읽는 이의 마음을 찡하게 만든다. 칼리는 늘 자신의 처지가 어떤 일이 닥쳐도 스스로는 어떻게도 할 수 없는 핀볼 같다며 투덜댔지만, 다른 아이들과 지내는 동안 자기 인생에 대한 결정은 자기 스스로 내려야 하며 노력하는 한 자신은 절대 핀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