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이는 방학이어도 맘껏 놀지 못하고 학원을 여럿 다녀야 해서 짜증이 난다. 그래서 수일이가 하나 더 있었으면 한다. 개 덕실이가 가르쳐준 대로 수일이 손톱을 쥐가 사는 빈집에 갖다 놨더니 가짜 수일이가 생겼다. 진짜 수일이는 가짜 수일이에게 학원을 대신 다니게 하고 하루 종일 놀러만 다닌다. 어느 날, 놀다 들어왔더니 가짜 수일이가 식구들이랑 여름휴가를 떠나고 없어 수일이는 깜짝 놀란다. 빨리 쥐로 돌아가고 싶다던 가짜 수일이는 휴가를 다녀오더니 쥐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한다. 가짜 수일이가 학원과 학교를 독차지하고 진짜 수일이를 쫓아낼 기세다. 위기에 처한 수일이가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해 모험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