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사는 까마귀 가욱이는 만나기만 하면 돌멩이를 던지는 삼식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다. 삼식이가 다니는 초롱꽃 분교 선생님들은 폐교를 막기 위해 생태 과학 특성화 학교를 만들려고 한다. 새와 동물을 가두고 키워 사람들이 보러 오게 하는 것이다. 가욱이와 올빼미 선생님은 사람 소리를 내는 마법 열매를 먹고 초롱꽃 분교 선생님을 만나 새들이 학교 둘레 숲에 자유로이 살게 하자고 약속한다. 가욱이는 삼식이 교실에 가서 삼식이 의자에 똥을 한 무더기 싸놓고 통쾌해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삼식이가 새를 싫어하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사람과 동물이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유쾌하게 풀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