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희는 일 보러 간 엄마를 대신해 어린 동생을 보다 잠이 든다. 꿈속에서 복자 언니와 괜한 시비로 싸우게 된다. 서면 철다리 밑 떡 장수 할머니가 엄마라는 말에 울어버린다. 거짓말이란 걸 알면서도 주워온 딸이 아니라고 말하지 않는 엄마가 마음에 걸려 진짜 엄마를 찾아 나선다. 서면 굴다리 밑에서 만난 떡 장수 할머니는 단번에 명희를 알아본다. 그런데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지고 마음이 급해진 명희는 할머니를 엄마라 부르면서 죽지만 말라고 한다. 쾌활하고 당당하던 아이가 식구들의 놀림에 아무것도 없고 병든 할머니를 진짜 제 엄마처럼 여기는 장면에서 마음이 찡하다. <못나도 울 엄마> 외에 단편동화 8편을 더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