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이 농사짓는 고구마를 몰래 먹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수남이 아재는 먹이를 찾아 밭으로 내려온 멧돼지 ‘뜸돌양반’을 쫓아내지 않는다. 오히려 밥도 주고 잉어도 잡아다 준다. 그런데 멧돼지 때문에 농작물 피해가 커지자 마을 사람들이 항의를 한다. 결국 사냥꾼을 고용해 멧돼지 사냥에 나선다. 사냥꾼과 멧돼지, 수남이 아재와 멧돼지의 싸움이 긴박하게 펼쳐진다. <멧돼지가 기른 감나무> <외눈박이 암탉> <주황뿔을 가진 괴물> <집토끼가 기른 산토끼> <호랑할매 여우 목도리>가 실려있다. 모두 사람과 동물이 어떻게 어울려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