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초, 미드나이트 저택에 사는 루카스와 안나는 서로 호감을 갖지 못하고 겉돌았지만, 쫓겨난 뒤 남매처럼 의지하며 살아간다. 도시의 하수구와 공장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며 일하면서도 두 아이는 강한 의지와 생명력으로 삶의 끈과 희망을 놓지 않는다. 엄청난 유산의 상속자면서 비참한 처지에 내동댕이쳐지는 어린 고아의 성공담은 흥미진진한 이야기 공식의 하나다. 작가는 뛰어난 배경묘사로 그 시대, 그 장소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살렸으며 매력 있는 인물들을 창조했다. 복잡한 사건의 한가운데 놓인 두 아이가 지혜롭게 행동하고 용기를 잃지 않으며 앞날을 개척하는 모습은 커다란 기쁨과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