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인 두 나라, 두 개의 참호 속에 병사가 한 사람씩 있다. 두 병사는 서로 상대방은 ‘괴물’이며 자기를 죽일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들은 외로움과 굶주림, 공포를 끝내려면 적의 참호로 가서 적을 먼저 죽여야 한다고 여긴다. 두 병사가 적의 참호에서 알게 된 것은 적도 나와 똑같이 가족을 그리워하는 한 인간이라는 것이다. 두 병사 이야기는 전쟁과 인권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촉구한다. 간결한 글과 그림은 전쟁의 본질을 쉽게 전달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