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살 디시는 정신병원에 간 엄마와 집 나간 아빠를 대신해 어린 세 동생과 미국 전역을 떠돌아다니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외할머니 집에 찾아간다. 서로 성격이 다른 네 남매가 까다롭고 괴팍하기 그지없는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끊임없이 갈등하면서도 그들에게 닥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나간다. 그러한 과정에서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가족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새롭게 받아들이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렸다. 손 내밀기와 놓아 보내기를 말하는 할머니를 통해 과거의 슬픔과 현재의 걱정거리를 내려놓고 미래를 꿈꾸면서 성장하는 디시의 모습을 건강하게 잘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