헴록 산 기슭에 살고 있는 조너선의 엄마는 친척들이 모여 함께 먹을 스튜를 끓일 큰 솥이 필요하다. 조너선은 헴록 산 너머에 사는 엠마 숙모에게 솥을 빌리러 혼자 떠난다. 엄마도 조너선도 엠마 숙모도 헴록 산에 곰이 있다고 믿고 싶지 않지만, 조너선은 솥을 들고 오다가 곰을 만난다. 조너선은 솥을 엎어 그 안에 숨고 숲속 동물들도 조너선을 함께 지켜준다. 아빠와 삼촌은 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조너선을 찾아 산으로 오고 곰은 사라진다. 조너선은 곰이 있는 헴록산을 넘어 솥을 가지고 온 자신이 대견스럽다. 판화 풍 그림은 간결한 문체와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