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는 이웃집 젖소가 새끼 낳는 걸 도와주고 새끼 돼지를 선물로 받는다. 태어나 처음으로 자기 것을 가진 로버트는 돼지에게 핑키란 이름을 지어주고 친구처럼 지낸다. 핑키가 새끼를 낳아 어려운 집안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지만 새끼를 낳지 못하는 암퇘지란 걸 알게 된다. 아버지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자 핑키를 잡는다. 핑키의 죽음을 지켜보던 로버트는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고 자신을 위로하는 아버지의 눈물을 본다. 로버트는 가난하지만 서로 아껴주는 가족, 삶을 나누는 이웃, 농사지을 땅, 자연이 있어 행복한 아버지를 보며 감사하는 마음과 진정한 행복을 배운다. 죽도록 가난한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커가는 로버트의 모습이 잘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