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늙은 개 ‘말라깽이’를 만난다. 헨리는 말라깽이를 키우고 싶어서 버스에 태워 집에 데려가려 하는데 열 번 만에 겨우 버스를 탄다. 말라깽이를 집에 데려가면서 겪는 우여곡절이 재미나고 흥미롭게 펼쳐진다. <헨리와 말라깽이> 외 단편동화 5편이 실려있고 각 작품마다 기발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사건을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는 헨리와 친구들, 그 과정을 지켜보는 어른들을 무척 건강하고 생동감 있게 그렸다. 아이들 스스로 자신들이 겪는 실패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이 느껴진다. 아이들의 실수를 조금도 기다려주지 못하는 어른들이 읽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