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죽음을 앞두고 온 가족이 병원에 모인다. 일곱 살 마티아는 할아버지와 산책을 하다가 모험을 떠난다. 그러나 가족들은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른다. 할아버지와 마티아는 강물을 따라 거닐며 이야기를 하고 종탑지기를 만나 돈이 없는데도 게임에 이겨 종탑꼭대기까지 올라간다. 해바라기 밭을 지나 흰말을 타고 황금나무를 발견하기도 한다. 해적에게 잡혀 감방에 갇혔을 때는 할아버지의 재치로 탈출한다. 그러는 동안 할아버지는 몸집이 점점 작아져 나중에는 마티아의 몸속으로 들어간다. 꿈처럼 짧은 순간이지만 이제 마티아의 마음속에는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있다. 마티아가 사랑한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평생 마티아 곁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