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아치가 또 이불에 오줌을 쌌다. “앗! 어떡하나” 싶지만 친구들도 마찬가지. 아치는 물고기 오줌, 토끼들은 나란히 ABC 오줌, 곰은 커다란 웅덩이 오줌, 돼지는 예쁜 하트 오줌….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재미있는 오줌 자국이 생긴 이불을 널어 말리니 실수도 덜 부끄럽다.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놀며 자연스럽게 생활 습관을 익히고 감성을 키우기 시작하는 서너 살 아이들의 모습을 고루 담아낸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 첫 권이다. 1976년 일본에서 출판된 이 책은 한때 국내에서 모방작이나 해적판으로 유통되기도 했는데, 정식 계약을 맺고 원본 그대로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