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페토 할아버지는 나무토막으로 꼭두각시를 만들고 피노키오라고 부른다. 피노키오가 원하는 것은 먹고 자고 놀기만 하는 것이다. 할아버지는 하나뿐인 외투를 팔아 책을 사준다. 피노키오는 할아버지의 사랑에 감동하여 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결심하기도 한다. 하지만 곧바로 인형극을 보고 싶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책을 팔아 극장으로 간다. 거기서 피노키오는 불꽃을 먹는 사나이에게 목숨을 잃을 뻔한다. 가까스로 위험에서 벗어나자 제페토 할아버지를 떠올리고 집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지만 금세 여우와 고양이의 꼬임에 넘어가고 만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욕망을 이기지 못하는 나무인형 피노키오는 모험과 위험을 겪으면서 진정한 사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