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만 산타클로스가 되란 법은 없잖아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 할머니가 산타클로스에 지원한다. 하나님은 고민 끝에 할머니를 산타로 채용하지만 여자 산타라는 것이 영 어색하고 불안하다. 그러나 할머니는 주변의 시선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을 타고난 산타라며 호기롭기 그지없다. 할머니는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눈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나눠주기 위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할머니와 하나님, 산타할머니와 산타할아버지 사이에 오가는 대화가 유쾌하면서도 선물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