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이는 마당이 있는 집에 산다. 미영이는 애완용 강아지를 키우고 싶지만 엄마가 반대해 속상하다. 어느 날 친구가 선물한 병아리 꼬꼬를 데려와 키운다. 호기심 많고 날고 싶은 꼬꼬가 고양이에게 잡아먹힐 뻔한 것을 마당을 지키는 개 누렁이가 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수다스런 참새 부부와 짹짹이, 날고기를 먹지 못하는 고양이 모질이, 충직한 누렁이가 미영이네 마당에서 친구가 된다. 아파트 재개발 바람이 불지만 엄마 아빠는 한데 어울리는 동물들을 보면서 마당을 지키자고 결심한다. 등장하는 동물들이 돌아가며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