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은 나이 지긋한 이모와 이복동생 시드와 함께 산다. 시드가 점잖은 도련님이라면 톰은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행동하며 해적과 의적을 꿈꾸는 사고뭉치 탐험가다. 잼을 훔쳐 먹다 들켜 담을 넘고, 자기 대신 고양이에게 진통제를 잔뜩 먹여 소란을 일으킨다. 영원한 우정을 맹세한 친구 조 하퍼와 마을의 부랑아 허크와 해적놀이를 하느라 사흘간 집에 돌아오지 않아 장례소동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톰은 허크와 사마귀를 떼기 위해 한밤중에 묘지를 찾았다가 살인현장을 목격한다. 살인을 한 인디언 조가 무서워 침묵을 지키지만 끝내 두려움을 극복하고 증언을 한다. 또한 조가 숨겨두었던 보물까지 차지하는 행운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