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에게 전해진 해고통보는 지극히 평범했던 마이클 가족의 삶에 변화를 불러온다. 이들은 앞으로의 생계를 걱정하는 대신 요트를 사서 세계 일주를 감행한다. 그런데 갑판에서 당직을 서던 마이클이 바다에 빠지고 만다. 표류하던 마이클은 외딴 섬에서 눈을 뜨고 그 섬의 유일한 생존자 켄즈케를 만난다. 켄즈케는 마이클을 돌봐준다. 하지만 섬이 세상에 알려질 것을 꺼려한 켄즈케는 구조 신호를 보내는 마이클에게 대단히 화를 낸다. 적인지 동지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을 보내고 어느덧 마이클과 켄즈케는 서로를 깊이 이해하며 우정과 신뢰를 쌓아간다. 그러나 부모님이 그리운 마이클은 구조 요청을 포기하지 않는다. 흥미진진한 모험이야기이자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깊게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