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아이들이 처음 겪는 일들을 소재로 삼았다. 아야코는 엄마 몰래 처음으로 브래지어를 샀는데 너무 커서 속상하고, 엄마가 친구 엄마에게 자기 가슴 얘기를 해서 속상하다. 마리나는 이복오빠를 처음 만나 낯설었지만 점점 편하게 느껴지고 오빠라고 부르게도 된다. 쇼고는 친구와 처음으로 자전거를 훔친다. 친구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해 한 일이지만 훔친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서 자유를 느낀다. 훗날 자전거로 세계여행을 하겠다는 꿈을 꾸며 자전거를 도로 갖다 놓는다. 료헤이는 지나가다 문이 열린 빈집을 발견한다. 친구들과 빈집에서 각자 방을 정하고 처음으로 누구의 간섭도 없이 자유를 누린다. 그 집은 철거되지만 언젠가 그런 집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