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브로르는 스톡홀름의 한 거리에 사는 평범한 남자아이다. 적어도 지붕 위에 사는 카알손을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어느 지루한 날, 카알손은 붕붕 날아 올라 릴레브로르네 집 창가로 온다. 첫 만남에서부터 카알손은 장난감 기관차를 폭파시키고, 유령으로 변신해 도둑을 잡기도 하고, 지붕 위를 돌아다니며 모험을 즐기기도 한다. 때로는 릴레브로르에게 감기 걸렸다며 엄마처럼 해달라고 떼쓰고 사탕도 빼앗아 먹는다. 릴레브로르는 그래도 카알손과 노는 것이 좋다. 겉모습은 어른이지만 어떤 아이보다 더 아이다운 카알손. 릴레브로르는 카알손을 인정하지 않는 가족과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방학을 맞으며 카알손과 헤어질 준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