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속눈썹, 수염과 코털. 나는 부위도 다르고 생김새와 하는 일도 가지가지인 털에 대해서 유쾌하게 그린 책. 외모를 가지고 놀리는 일도 많고 부끄러워할 때도 많은데, 어떤 생김새라도 스스럼없이 웃을 수 있게 해준다. 코털을 자르는 엄마, 겨드랑이 털을 깎는 남자, 대머리지만 하나도 불편하지 않다는 할아버지를 보여주며 고정관념을 슬며시 벗겨준다. 글이 평소 나누는 대화처럼 쉽고 편안하며, 그림도 단순하게 특징만 잡아서 그렸다. 털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주면서, 아이가 성장하며 겪게 될 몸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