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 때까지만 해도 제임스는 행복한 아이였다. 그러나 동물원에서 도망친 사나운 코뿔소가 제임스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삼켜버린다. 제임스는 잠옷 한 벌과 칫솔이 든 작은 가방만 달랑 들고 고모네 집으로 간다. 고모들의 구박을 받으며 노예처럼 지내던 제임스는 괴상한 할아버지에게 마법의 약 봉지를 받는데 실수로 복숭아나무 아래 쏟아버린다. 나무엔 집채만 한 복숭아가 달리고 제임스는 과즙이 좌르르 흐르는 복숭아 터널 속에서 만난 지네, 지렁이, 거미, 무당벌레, 반딧불이, 메뚜기, 누에와 여행을 떠난다. 슈퍼 복숭아를 타고 바다로 하늘로 실컷 모험을 즐기고 많은 친구와 멋진 집을 얻은 제임스는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