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리는 엄마가 돌보지 않아 위탁 가정에 맡겨진다. 적응하지 못하고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트로터 아줌마 집으로 가게 된다. 트로터 아줌마는 질리를 문제아로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준다. 질리는 트로터 아줌마에게 적응하기도 전에 자신을 데려가라고 엄마에게 편지를 보낸다. 질리는 찾아오지 않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주변 어른에게 받은 상처를 감추고 말썽을 부리지만 트로터 아줌마는 한결같은 사랑으로 대한다. 하지만 질리가 보냈던 편지 때문에 외할머니가 오고, 질리는 원하지 않지만 외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다. 질리는 자신의 상처를 보듬고 엄마의 부재를 인정하며 환경을 받아들이려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