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리, 모래무지, 얼룩동사리 같은 우리 산하의 민물고기는 언제부터 우리와 함께 살았고 어떻게 이름 붙여졌을까? 조선시대까지 이어진 우리 민물고기 연구의 역사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일본인 연구자 손으로 넘어갔다. 이 책은 해방 이후 우리나라 민물고기 연구에 뚜렷한 업적을 남긴 최기철의 이야기다. 어릴 때부터 생물학에 관심이 있던 최기철은 50대에 이르러서야 민물고기 분야에 중점을 두어 연구하기 시작하였고 우리나라 민물고기 연구의 기반을 다졌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같은 구성은 어린이가 쉽게 이야기에 빠져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