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트 공주는 책 읽기, 바느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무엇보다 영리하다. 보석에 눈이 먼 아버지는 공주를 나쁜 마법사 복스와 결혼시킨다. 복스는 공주를 지하 감옥에 가두고 아주 어려운 세 가지 임무를 내걸어 죽이려 한다. 공주에게는 시녀가 준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반지가 있다. 공주는 그림을 그려 감옥을 멋진 방으로 바꾸고, 천과 바느질 도구로 예쁜 새 옷도 짓고, 공책과 펜으로 이야기를 쓰며 답답한 감옥에서 즐거움을 찾는 데 소원을 써버린다. 물론 복스가 내는 세 가지 임무도 너끈하게 해결한다. 오로지 공주 자신의 힘으로. 입담 좋고 당당한 요리사 앰플 아주머니의 감초 같은 활약도 재미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