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일등 영빈이가 이상해졌다. 꿈이 토끼라고 하고 문제집을 냄비에 넣고 팔팔 끓인다. 시금치랑 당근만 먹고 벌로 토끼뜀을 뛰고도 조금도 지치지 않는다. 짝 얼굴을 그리는 시간에 영빈이 얼굴을 그렸는데 꼭 토끼 같다. 영빈이는 왜 이렇게 변했을까? 속마음과 달리 아이들을 엄하게 대하던 깐깐 선생님은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요술 연필 덕분에 목소리가 포근한 선생님이 되고, 무대공포증이 있는 후후 선생님은 마법반지의 도움으로 공포를 이겨 내고, 신발장에 꽃을 넣고 짝에 대한 소원을 빌면 ‘짝지귀신’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야기 7편이 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