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짱이 일본 오사카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일본 아이들과 지내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다. 초등학교 3학년인 낫짱은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놀림과 차별을 받으면서 자신이 조선인이 아니고 일본인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정의로운 아이, 책임질 줄 아는 아이, 남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는 아이가 되라는 아빠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억울함을 당하는 아이들을 헤아리며 싸우다보니 ‘여자깡패’라는 별명까지 얻는다. 낫짱은 일본 아이들이 조선 아이라고 놀려도 기죽지 않고 당당한 용기로 맞선다. 낫짱 가족은 일본에서 힘들게 살지만 한국인의 자긍심과 정이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