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 롱스타킹’의 작가 린드그렌 선생님에게 편지를 쓰는 아이가 있다. 린드그렌 선생님이 있는 스웨덴에 가려고 돈을 모으는 아이, 비읍이다. 비읍이는 엄마와 둘이 산다. 아빠는 하늘나라로 갔다. 엄마는 꼭 필요하지 않은 곳에 돈 쓰는 것을 싫어한다. 비읍이와 엄마는 이틀에 한 번 꼴로 싸운다. 비읍이 생각엔 엄마 잔소리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비읍이는 린드그렌 선생님 책에서 위로를 받는다. 그러다 비읍이처럼 린드그렌 선생님 책을 좋아하는 ‘그러게’ 언니를 만난다. 린드그렌 선생님이 쓴 10편의 작품과 비읍이의 생활이 연결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돈을 다 모으기 전 린드그렌 선생님이 죽지만 비읍이는 선생님이 쓴 책을 읽으면서 훌쩍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