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싸우다가 떠나간 산적 아빠를 만나러 우리는 가방을 들고 왔다 갔다 한다. 산적 아빠한테 어느 날 왕비와 공주와 왕자가 왔고 그 애들은 가지 않고 산적 아빠랑 산다. 우리는 생쥐를 풀어 걔네들을 쫓아버리는데 아빠는 슬퍼서 산적 일도 하지 않는다. 우린 세상 구석구석 찾아다녀 늪에 빠진 왕비와 아이들을 구해온다. 엄마는 용하고 사랑에 빠져서 아빠용과 아기용들과 함께 살게 된다. 가방 들고 왔다 갔다 하기 귀찮아져서 우린 가까운 곳에 집을 지어 잔치를 벌이면서 논다. 길쭉한 모자를 쓴 아이들과 그만큼 머리를 길쭉하게 늘여 묶은 왕비 아이들 캐릭터가 재미나다. 이혼과 재혼 가정의 상황을 낙천적으로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