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과 꿈이 많은 사람들을 장애인으로 분류해 식민행성에 보내 교화하는 미래사회를 그렸다. 장애 판정을 받고 가족과 강제 이주를 당한 모하는 꿈 억제제를 먹고 완치되어 지구로 돌아갈 날을 기다린다. 그러다 지하에서 탈출을 준비하는 아이들을 만난다. 신분과 외모, 능력이 다른 아이들은 금지된 책을 읽고, 30년 전 처음 유배당한 이들이 마련한 지하 기지와 우주선을 이용해 탈출한다. 가상현실게임기와 홀로그램, 왕족들만이 쓴다는 ‘패션유전자치료’, 식민 1세대가 비밀 유지를 위해 사용한 암호 등 우리가 아는 과학기술과 사회 모습에서 미래의 지구를 상상하는 재미가 있고, 심한 감시 속에서 비밀리에 추진하는 탈출이 긴장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