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웃는 노란 택시 아저씨는 얼른 보아도 마음이 좋아 보인다. 파란 운동화가 엉엉 울고 있으니 아저씨가 달려가 얼른 태우고 짝한테 데려다준다. 엉엉 울고 있는 빨간 풍선도 얼른 태우고 친구를 찾아주고, 길 잃은 딸기도, 엄마 잃은 고양이도 아저씨 덕분에 울음을 그친다. “노란 택시 아저씨, 고맙습니다.” 큰 나무 숲을 지나 언덕길을 넘고 터널을 지나 다리를 건너서 어디라도 달려가는 맘씨 좋은 아저씨. 마지막에 달려가는 곳은 어디일까? 부릉부릉 부릉부릉 아저씨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